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차기 선거에 출마할 경우 자신의 런닝 메이트로
댄 퀘일 부통령을 다시 지명해야 한다고 보는 사람은 미국인 3명 가운데
1명에 불과하다고 11일 발간된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가 보도했다.
미국민 5백명을 대상으로 타임지와 CNN방송이 공동으로 실시한
이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4%만이 부시가 퀘일 부통령을 차기 런닝
메이트로 지명해야 한다고 생각 하는 것으로 대답했으며 52%는 그와
반대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지는 이와 관련해 익명의 백악관 관리들과 공화당 수뇌부들의
말을 인용, 이들이 개인적으로는 부시 대통령의 유고시에 퀘일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대행할 전 망에 대해 무척 난처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퀘일 부통령은 11일 발간된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지와의
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의 건강상의 문제로 그가 대통령직을 맡는 것이
요구된다면 그가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문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혀 승계 용의를 시사했다.
그는 또 이 회견에서 낮은 인기도에도 불구,부통령직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퀘일 부통령의 부인인 메릴린 퀘일 여사는 앨라바마주 버밍햄에서
자신의 남편 의 이미지 문제를 워싱턴 언론들의 "오만함"과 낮은
부통령직이 갖는 왜소한 특성탓 으로 돌리면서 차기 선거에서 남편이 부시
대통령의 런닝 메이트로서의 지명을 포기 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