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종합화학은 이날 성평건사장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료인
에틸렌과 벤젠을 투입, 연산 20만톤짜리 SM(스티렌모노머) 공장을 돌리기
시작했다.
삼성은 중간제품인 에틸벤젠을 거쳐 오는 17일쯤에는 SM을 정상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장가동을 위해 삼성은 인도네시아의 셀브론사와 멕시코로부터
각각 2천톤의 벤젠과 4천톤의 에틸렌을 최근 들여왔었다.
삼성은 원활한 원료공급을 위해 일본종합상사와 국내기초유분업체를
통해 에틸렌 6천톤을 추가로 확보해 놓고 있다.
이 회사는 16일께 연산 3만톤짜리 EO(산화에틸렌)공장을 가동하는 것을
포함, 내달초까지 LDPE HDPE PP등 계열공장전부를 잇따라 돌릴 예정이다.
삼성은 계열공장의 가동이 마무리되는 6월15일 연산 35만톤규모(에틸렌
기준)의 나프타분해공장(NCC)을 가동할 방침이다.
오는 7월1일부터는 NCC와 계열제품공장으로 구성된 콤비나트를
상업가동할 계획이라고 삼성측은 밝히고 있다.
충남 서산군 대산면 독곶리 95만평의 석유화학단지조성및 콤비나트
건설을 위해 삼성은 지난 2년7개월동안 1조3천억원의 투자비와 연
2백81만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삼성은 또 부산 대구 광주등에 영업소를 개설하고 플라스틱가공업체
사장단을 초청, 간담회를 갖는등 프리마케팅(Premarketing)활동을
벌여왔다.
계열제품공장의 가동을 계기로 이뤄진 삼성의 신규시장참여로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들어가게 됐다.
1조2천억원을 투입한 현대석유화학의 대산콤비나트가 올하반기중
가동에 들어가는등 신증설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이미 공급과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석유화학업계는 국내외 시장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