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을 계기로 이미 하나가 됐다"고 강조하고 "이같은 체육인 마음속의
통일감이 온 겨레에 퍼져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북측은 이날 3박4일간의 서울일정을 모두 마치고 숙소인 워커힐 호텔을
출발하기 앞서 김정식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이 성명에서 "세계청소년축구
선수권대회 단일팀 구성을 위한 서울평가전은 최근들어 남북관계가 냉랭한
가운데서도 하나가 됐음을 보여줘 46년간 분단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는
역사적인 한마당"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평가전에서 남과 북의 청년선수들은 하나가 되었다는
감격으로 90분간 운동장을 단숨에 달리며 서로가 최고의 기술을 발휘했다"
고 치하하고 남측 동포들도 한마음이 돼 함께 달려 이미 통일이 우리
가슴속에 다가왔다고 말했다.
김대변인은 그러나 고강경대군 빈소에 문상을 가지못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그는 "희생된 학생의 영전에 조의를 표하고 싶다는 요구가 묵살됐고
추도식 모임장소라도 마련해 달라는 인도적인 요청까지 허락되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북측선수단은 할수없이 비좁은
방에서 강군에 대한 추도식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평양IPU총회에 참석했던 남측 국회의원들과 보도진이 이번
평가전기간중 "북의 사회주의 체제를 헐뜯고 있는 것은 평가전을 계기로
남북간의 대결과 반목을 고취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