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 중앙 통신은 8일 한국국민들이 봉기해 노태우 대통령 정부를
축출하도록 호소하는 북한의 한 비밀단체의 성명을 인용,보도했다
동경에서 수신된 중앙 통신은 북한의 비밀단체로 외부에 알려진 한국
민족민주전선(한민전)이 6일 발표한 성명을 인용, " 모든 캠퍼스, 공장,
거리, 교회를 공안통치와 노태우정권에 반대하는 전국적인 집회장으로
만들자"고 촉구했다.
성명은 또 " 미국의 지배와 개입을 거부하지않고는 이땅에 민주주의를
기대할수 없다"고 말하면서 아울러 한국의 학생, 노동자, 농민,
재야인사들이 힘을 모아 노태우 정권과 민자당에 대한 공동 투쟁을
전개하도록 촉구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같은 성명은 지난달 26일 강경대군의 사망으로 대학생들의 시위가
벌어진이래 국내 소요를 가장 공개적으로 선동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