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직교수(경제학)등 서울대교수 55명은 8일 상오10시 서울대 교수
회관에서 시국성명을 발표, 근본적인 민주개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현정권은 퇴진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이날 ''현시국에 대한 우리의 견해''에서 현 시점은 우리사회
발전의 중대한 전환국면에 있다고 진단하고 철저한 민주변혁을 위해
군부,경찰,정보기관에 의존하는 권력구조를 국민에 기반한 권력구조로
개편하고 <>국가보안법등 각종 반민주악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최근 잇따른 학생들의 죽음과 관련,"현정권이 기득권의
유지에만 급급할 뿐 국가와 사회의 진정한 민주발전을 위해 이룩한 것이
없다"며 "이들의 죽음은 결코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현정권이 만들어낸
필연적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서강대 유재천교수(신문방송학)등 교수 20여명은 7일 하오
''강경대군의 죽음에 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직접적인 대국민사과 <>백골단해체와 경찰중립화 <>국민여론수렴을 통한
현정권의 퇴진여부결정등을 촉구하고 학생들에게 극단적인 의사표시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