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행락성수기를 맞아 서울시내 중고 승합차의 가격이 전체적으로
오르고 있다.
8일 한국중고자동차매매협회 서울지부에 따르면 5월중 서울시내
중고승용차의 가격은 전달과 비슷하거나 차종에 따라 약간씩 떨어지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베스타, 그레이스 등의 중고승합차 가격이
차종별로 일제히 20만-1백만원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중고 승합차의 가격이 갑자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여러 사람을 한꺼번에 태울수 있는 승합차 구매
수요가 급증, 중고차시장에 매물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지난달 중대형차를 중심으로 급상승세를 보였던 중고 승용차의
가격은 최근들어 중고차 매매가격 상승과 함께 매물부족 현상이 해소돼
안정세를 찾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차종별로는 기아 베스타(9인승) 90년형 상품이 전달보다 20만원 오른
5백50만원 <>기아 베스타(12인승) 90년형 상품이 50만원 오른 6백만원
<>아세아 토픽(15인승) 90년형 상품이 20만원 오른 5백20만원 <>현대
그레이스(9인승) 89년형 상품이 1백만원 오른 5백만원 <>현대
그레이스(12인승) 89년형 상품이 80만원 오른 5백20만원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승용차의 경우 <>대우 로얄프린스1.9 89년형 상품이 전달보다 50만원
떨어진 5백만원 <>현대 뉴엑셀GLSI 89년형 상품이 20만원 떨어진
4백30만원 <>대우 로얄살롱 89년형 상품이 50만원 오른 7백50만원 등으로
전달과 다른 시세를 보였다.
이 밖에 다른 중고 승용차와 버스, 트럭 등의 가격은 대부분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5월 중고차 시장에는 신차종인 현대 엘란트라와 대우 에스페로가
첫선을 보여 엘란트라1.6DOHC 91년형 상품이 6백50만원, 에스페로 1.5DOHC
91년형 상품이 7백20만원의 시세를 나타냈다.
5월중 중고차 시세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