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국교생 5명 집단실종사건을 수사중인 대구달서경찰서는 지난 4일
상오 성서국교 운동장서 열린 실종어린이 찾기 MBC 여론광장 생방송도중
실종어린이 가운데 2명으로부터 서울에 있다는 전화가 걸려옴에 따라 6일
서울로 형사대 4명을 급파, 현지 경찰과 공조수사를 펴고있다.
경찰은 이날 생방송도중 실종국교생 5명 가운데 조호연군(12.5년)이
전화모니터 요원 이모양(23)에게 "저 호연인데요 지금 서울 구로구에
있어요 우리..."라는 말을 하는 순간 전화가 갑자기 중단돼 경찰은
실종국교생들이 서울 구로구일대에서 껌.신문등을 파는등 앵벌이 노릇을
하고 있는것으로 보고 구로역주변, 육교, 지하철등에 대한 집중적인
탐문수사를 펴고있다.
경찰은 또 이날 생방송도중 시민들로부터 걸려온 2백여통의 제보전화
가운데 70 %가 서울 구로구일대와 지하철에서 실종어린이들을 목격했다는
제보전화로 이들 어린이들이 지난 3월26일 집단 가출한뒤 서울지역
앵벌이패들에의해 끌려가 앵벌이노 릇을 해오고 있는것으로 보고 있으며,
또 최근 10여일동안 실종국교생 집으로 이틀에 한번씩 괴전화가 걸려와
이 전화도 이들 앵벌이 패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 고있다.
실종국교생 가족들은 지난 4일 생방송도중 30대 남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어린이들을 4일 하오 성서국교(돼지동굴) 정문앞으로
보내주겠다"고 말해 이날 하오 4시부터 5일 새벽 6시까지 국교정문앞에서
부모들이 밤샘을 하면서 자식들이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렸으나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