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낮 12시께 연세대 도서관 앞 게시판에 사학과 김동길교수의
강경대군 죽음에 관한 언급을 비난하는 대자보가 나붙었다.
대자보에 따르면 김교수는 지난달 29일 서양문화사 강의에서 "입학한
지 2개월 밖에 안되는 강군이 사회를 얼마나 알고 문제의식을 얼마나
느끼며 행동했길래 열사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며 "학생들이 선배들에게
이끌려 나간 데모에서 죽은 강군을 열사로 만들어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는 것
이날 대자보를 붙인 학생들은 " 김교수가 암울한 시대의 비극인
경대군의 죽음을 수업을 들었던 수많은 학생들 앞에서 웃음거리로
만들었다"며 김교수의 사과해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