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달러(약9천5백억원)에 이르는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의 국내
생산물량배분이 대우중공업의 반발로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3사중 주계약업체인 삼성항공과 보조계약
업체인 대한항공은 기체생산을 3사가 균등배분(삼성 전방동체와, 대한항공
후방동체와 꼬리날개)하는 방식으로 합의, 최종 사인까지 마쳤으나, 대우가
추가물량을 요구하고 나와 물량배정이 최종 확정되지 못하고있다.
대우는 ''차세대헬기생산(HX)의 상당부분이 대한한공으로 넘어간 상황
에서 KFP무러량이 균등배분될 경우 정부의 항공3사 균형발전원칙에 어긋
난다''고 지적하고 ''대한항공이 맡기로한 후방동체및 꼬리날개중 일부나
현재의 90% 국산화계획을 1백% 국산화계획으로 바꿔 미국측 주계약업체인
GD사가 생산키로한 엔진공기흡입를 쟁가 생산토록 해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우는 또 ''그동안 F-16부품생산을 통해 엔진공기흡입구의 국산화에
필요한 기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성과 대한항공이 최종 사인한 안은 금액기준으로 조립을 맡는 삼성이
47%(약6억달러), 대우항공과 대우가 각각 27%(약3억5천만달러)로 물량을
배분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