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정상회담 개최를 계기로 제주도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우선 인접국가인 일본에서 관광객이 몰리는등 그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제주에서 한.소정상회담이 개최된
것을 계기로 외신을 통해 제주도가 동양의 흑진주,환상의 섬등으로 소개돼
관광홍보측면에서 큰 성과가 있었고 이에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로
몰리고 있다는 것.
특히 일본의 경우 29일 녹색의 날, 5월3일 헌법기념일 4일 국민의
휴일, 5일 어린이 날등으로 연휴가 겹치자 27일부터 오는 6일까지 사이에
일본인 1만여명이 제주관광을 예약했다는 것이다.
이 기간중 일본인 관광객들은 정기항공편외에 24편의 전세기를 이용,
제주를 찾을 계획인데 27일만해도 일본-제주간 2편의 정기항공편외에
후쿠오카 2편, 삿뽀로.나고야.나가사키등에서 각 1편등 모두 5편의
전세기가 취항, 평소보다 5배나 많은 1 천여명의 일본인관광객을
실어날랐고 이때문에 제주공항 국제선 터미널이 북적댔다.
이같이 관광이 몰리자 도내 관광호텔은 대부분 1백%의 예약률을 기록,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다.
이미 5월 중순까지 예약을 끝낸 제주시 그랜드관광호텔의 경우 일본인
관광객 점유율이 날짜에 따라 최저 75%에서 최고 95%를 기록하고 있고
와싱톤호텔등도 일본인 관광객이 60-70%를 점유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같이 많은 일본인 관광객이 제주로 몰리고 있는데 대해
제주도관광협회의 한 관계자는 "봄철 관광시즌인데다 황금연휴가 겹친것이
주요한 원인이지만 한.소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홍보효과도 일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