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4월까지의 무역수지 적자액이 작년 1년간의 적자액을 크게 넘어
섰다.
27일 관세청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4일까지 통관기준으로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9% 늘어난 1백92억달러, 수입은 25.9%
증가한 2백53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적자는 61억1천만달러에 달해 작년의 연간 적자
48억3천만달러를 이미 12억8천만달러(26.5%)나 초과했다.
올들어 무역적자는 1월 14억3천3백만달러, 2월 18억8천7백만달러, 3월
11억1천 1백만달러에 달했다.
또 앞으로의 수출전망을 예고하는 선행지표인 L/C(수출신용장)내도액도
올들어 지난 24일 현재 1백56억4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I/L(수입승인서) 발급액은 27.2% 늘어난
2백34억4천만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올해 무역수지 적자폭은 정부의 전망치 65억달러를 훨씬
웃돌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3월말 현재 주요 지역에 대한 무역적자를 보면 미국
7억8천2백만달러, 일본 20억5천9백만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올들어 무역수지 적자액이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것은<>원유를 비롯한
각종 공업용 원료 및 에너지의 수입이 1백10억3천8백만달러 <>기계류 등
자본재의 수입이 68억8천6백만달러에 달해 작년동기보다 각각 28.2%와
20.1%나 크게 증가한데 주로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