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과 사회 간접시설 확충에 대한 정부의 경제정책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종인 대통령 경제담당 수석비서관은 26일 라마다르네상스 호텔에서
개최된 서울 이코노미스트 클럽 주최 조찬 간담회에서 "최근들어 물가가
크게 동요, 정부의 물가정책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으나 올 한햇동안의 물가상승률은 당초 목표치인 10% 미만의
한자리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비서관은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극소수에
불과한 한가지 사안을 전체로 비화시켜 생각하는 풍조가 만연돼 있다고
지적하고 비록 물가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동요될 지라도 우려할 만큼
심각한 것은 못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제조업들의 경쟁력 제고차원에서 사회간접 시설확충이
시급하다고 전제하고 물가를 크게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간접시설에 대한
공공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제수석은 이밖에 한.소경협자금 30억달러를 놓고 국민들이
아무조건없이 선심쓰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나 소련의
경협 창구인 대외경제은행의 신용도를 면밀히 검토해본 결과 빚에 대한
불안감은 전혀 없었다고 밝히고 경제부문이외에 돈으로 산정할 수 없는
국가이익 차원에서 생각해야 될 문제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