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의 발언으로 한때 불투명했던 한국국회대표단의 평양IPU
(국제의회연맹)총회 참가가 최종 확정됐다.
북한측은 24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IPU총회 관련
남북연락관접촉에서 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해 국회의 공식적인 해명이 없는
것은 유감이지만 IPU대표단의 방북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우리측에 통보했다고 남북대화사무국이 밝혔다.
이에따라 양측은 25명의 한국 대표단 명단과 이들에 대한 북한의
백학림사회안전부장 명의의 신변안전보장각서를 교환함으로써 한국
대표단은 오는 27일 상오 9시 판문점을 거쳐 평양에 도착,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IPU총회에 참석한뒤 5일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돌아 오게
됐다.
양측은 또 이날 접촉에서 한국대표단의 숙소는 인민문화궁전 인근
주암산초대소로 확정했으며 한국대표단의 2박3일간 금강산 관광일정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양측은 회의기간중 전체 IPU대표단을 위한 공식적인 만찬외에 윤기복
북한최고 인민회의 통일정책심위원장과 한국대표가 각각 만찬을 주최하기로
했는데 25일 다시 연락관접촉을 갖고 금강산관광과 만찬일자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협의를 갖기로 했다.
양측은 이에앞서 지난 8일과 11일 가진 연락관접촉에서 한국대표단의
서울과의 연락을 위해 직통전화 5회선을 가설하고 행낭은 하루 한차례
판문점을 통해 운반하며 한국대표단이 예불과 예배등 종교행사에도
참가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합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