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3일 "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이 오는
6월말이나 7월초순께 미국을 방문해 부시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문제를 미국측과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당초 오는 9월 유엔총회 개최를 전후해 노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한/소정상회담등 주변정세등을 고려해 한/미
정상회담개최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정부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양국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바림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부시미대통령이 오는 6월말로 예정된 소련
방문을 전후해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부시미대통령의 방한은 9월이후에나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해 금년 유엔총회이후 부시미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