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주요 쿠르드족 반군 단체 소속 대표들이 18일부터 바그다드
에서 이라크 정부와 협상을 벌이고있다고 반군단체에 가까운 소식통이
19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쿠르드족 반군단체들의 산하 기관인 쿠르드 전선 소속의
4명의 대표들이 이라크 정부와의 협상에서 어떠한 정치적 협정을
맺기전에 모든 죄수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하고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이들 반군측 대표들이 쿠르드 애국동맹(PUK) 소속 2명,
쿠르드 민주당(DPK) 소속 2명등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아마드 후세인 알
호다이르 외무장관이 이라크 정부를 대표해 이들과 협상을 벌이고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그러나 쿠르드 민주당의 지도자인 마수드
바르자니나 쿠르드 애국동맹의 지도자 잘랄 탈바니가 바그다드를 방문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앞서 이라크 정부와 쿠르드족간에
새로운 시대의 한장을 열도록 촉구하기위해 수명의 사절들을 반군진영에
보냈다고 전하고 이라크 정부측 사절 가운데에는 ''매우 높은 지위의
장성''과 쿠르드인 1명이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반군들이 이라크 정부군이 쿠르드족에 대한 공격을 중지하고
휴전이 발효되며 모든 죄수가 석방되는 것을 조건으로 ''협상의 원칙''을
수락했다고 전하고 그러나 반군들은 쿠르드인에 대한 국제적인 보장조치를
바라고있으며 아직까지 후세인을 전적으로 불신하고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쿠르드 민주당의 한 대변인은 지난 18일 쿠르드 전선
지도자들이 쿠르드족에 자치를 부여하는 문제에 관한 이라크 정부의 한
제안을 검토할수 있도록 양측은 지난 16일 휴전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다마스쿠스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 이라크 정권이 보낸
제안은 이라크의 정치적 다원주의및 민주주의의 실현과 쿠르드족에게
자치를 허용하는 문제에 관한 지난 1970년 3월의 협정에 토대를 둔
쿠르드족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고있다"고 전하고 쿠르드 전선은 이라크
정권의 제안이 미흡하기는 하지만 검토하고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