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컬러TV, VCR, 세탁기,진공청소기,식기세척기 등 각종 외국산
제품의 수입이 고가품 저가품을 가리지않고 크게 늘어나고 있다.
세탁기나 진공청소기,식기세척기 등은 지난해 전년대비 1백% 이상
수입이 늘어 났으며 특히 미국과 일본,서독,이탈리아 등지로부터의
고가,대형제품의 수입급증이 이같은 외제품 수입증가를 주도하고 있어
외제선호의 과소비성향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각국으로부터 수입된 주요 가전제품중
컬러TV는 6만8천4백여대로 전년대비 44% 가량 늘어났으며 VCR도 지난해
6만1천8백여대가 수입돼 전년비 30%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서도 세탁기,진공청소기,식기세척기의 수입신장세가 두드러져
세탁기의 경우 2만2천1백여대로 전년비 무려 1백54% 늘어났으며
수입물품의 고가,대형화로 금액기준으로는 전년비 2백30%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식기세척기는 6천4백60여대로 전년비 1백46%,진공청소기는
26만7천7백여대로 1백28%가 각각 늘어났다.
이같은 외국산 가전제품의 수입급증은 주로 일본,미국,서독,이탈리아
등 선진국들에서 생산되는 고급,대형제품의 수입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탁기의 경우 미국산 수입이 지난 89년 2천3백70여대에서 지난해에는
1만5백여대로 3백45% 늘어났으며 미국산 VCR은 지난 89년 4백70여대에서
지난해에는 4천8백50여대로 9백35%의 엄청난 신장세를 나타냈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가스오븐렌지가 지난 89년 40여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3천5백30여대로 8천%가량 늘어났으며 식기세척기도 지난 89년
20여대에서 90년에는 3백60여대로 약 1천8백%나 증가했다.
이탈리아산 식기세척기와 진공청소기는 지난해에 전년대비 각각
2천2백%,8백%의 수입증가를 보였고 독일산 가스오븐렌지도 지난 89년
6백70여대에서 지난해에는 2천 9백60여대로 3백40%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이같은 선진국들로부터의 대형,고가제품외에 대만,홍콩,태국,
브라질 등지로부터의 저가품수입도 크게 늘어 외국산 가전제품의
수입홍수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국별 수입실적표
국명 제품 89년수입(대) 90년수입(대)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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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본 VCR 12,668 18,437 46
냉장고 655 1,295 98
진공청소기 7,946 17,712 123
식기세척기 19 361 1,800
가스오븐렌지 44 3,527 9,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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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 VCR 469 4,853 935
냉장고 9,666 13,400 39
세탁기 2,366 10,534 345
식기세척기 348 682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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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일 컬러TV 517 759 47
세탁기 3,742 6,958 86
진공청소기 2,628 13,883 428
식기세척기 1,546 4,560 195
가스오븐렌지 674 2,963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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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탁기 1,555 2,322 49
진공청소기 120 1,091 809
식기세척기 24 555 2,213
가스오븐레지 723 2,207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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