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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발/섬유제품 대소련 수출창구 선정 무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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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소 경협자금과 관련, 신발과 섬유제품의 수출창구 선정에 객관성과
    공정성이 결여됐다며 창구 선정작업을 다시 벌여야 한다는 의견이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강하게 일고 있다.
    13일 신발, 섬유, 무역업계에 따르면 5백만족(7천2백만달러 상당)으로
    소비재중 전자제품에 이어 두번째로 대소 경협자금 규모가 큰 신발은
    지난 3월 신발산업협회의 시사회 결의에 따라 종합상사인 현대종합상사와
    (주)쌍용, 메이커인 (주)국제상사, (주)화승 등 4개업체가 대소 수출
    창구를 맡도록 했다.
    또 2천3백만달러 상당의 섬유제품은 한국섬유제품수출조합측에서 추첨
    으로 종합상사인 럭키금성상사와 삼성물산, (주)대우 등 3개상사를 선정,
    상공부에 통보했다.
    신발산업협회와 섬유제품수출조합이 각각 이들 상사와 메이커를 대소
    수출창구로 선정한 것은 가격담합등을 우려한 소련측에서 업계가 자율
    결정토록하는 요청이 있었고 상공부가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업계 스스로
    자율결의를 통해 창구를 선정토록 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신발산업협회는 당초 신발 수출실적등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창구를 선정하겠다고 밝혔으나 뚜렷한 이유없이 지난해 사실상 신발수출
    1위인 (주)선경(시장점유비 25.5%)과 2위인 삼성물산 (시장점유비 20.6%)
    을 제외한 대신 자체 하청공장등이 없이 미국 머큐리사의 수출대행사인
    (주)쌍용과 시장점유비가 7.1%로 미미한 현대종합상사를 선정했다.
    특히 자체브랜드로 신발을 수출하고 있는 (주)선경, 삼성물산과는
    달리 대부분의 신발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수출해오면서
    소련측에 샘플조차 제시하지 않은 (주)화승을 창구로 지정했다.
    섬유제품수출조합도 이사업체인 이들 3개상사를 선정하면서 작년중
    섬유제품 수출실적이 3위인 (주)선경과 섬유업종없이 주력업종인 자매사를
    갖고 있는 코오롱, 효성물산 등을 제외했다.
    이에따라 신발과 섬유제품수출 창구에서 제외된 업체들은 <>하청업체인
    중소기업의 보호 <>상사와 기존 하청업체간의 거래질서 파괴 방지
    <>일부업체에의 지나친 물량편중 예방 <>앞으로 대소거래에서의 기존시장
    상실 방지등을 이유로 들어 대소창구 선정을 당초 방침대로 해당 품목의
    수출실적(대소 수출실적 포함)등 객관적인 자료에 따라 다시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대소경협에서 제외된 일부 종합상사들은 이미 각각 10여개
    하청업체인 S,D산업 등의 샘플을 소련측에 제시, 샘플채택을 받아
    놓았으며 하청업체로부터 물량공급 확약서까지 확보해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업체는 앞으로 정부에서 이들 품목의 대소수출 창구를 다시 선정하지
    않을 경우 이번 대소경협에의 전면적인 참여 포기도 불사하겠다고 맞서고
    있어 당국의 방침결정이 주목된다.
    이에따라 상공부는 12일 하오 종합상사 대표들을 불러 조정작업을 벌였
    으나 이미 대소수출 창구로 지정돼 기득권을 주장하는 업체와 미선정업체
    와의 팽팽한 의견자로 별다른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발산업협회측은 회원업체의 반발이 거세지자 최근들어 창구
    선정에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 대소수출 창구를 확대키로 하고 이사업체
    로 부터 서면결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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