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시장이 기존 음료업체들의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식품및 제약
업체들의 시장참여등으로 시장확보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과 해태음료등 기존 음료업체들은
올해들어 캔커피와 스포츠음료를 중심으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면서
제품다양화를 추구하고 있고 미원등 식품업체들은 건강지향성 음료를
그리고 제약업체들은 식품드링크류를 잇따라 내놓아 음료시장이 3개
업계의 각축장으로 변모될 전망이다.
최대 음료업체인 롯데칠성은 지난달 `레스비'' 라는 3종의 캔커피를
판매하기 시작한데 이어 이달초 `마하세븐''이라는 스포츠음료를 처음
으로 출시하면서 기존판매망을 적극 활용, 캔커피와 스포츠음료시장의
30%이상을 각각 점유한다는 장기적인 목표까지 설정한 것으로 알려져
기존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탄산음료보다 쥬스류의 비중이 다소 높은 해태음료는 최근 제품다양화
계획의 일환으로 쥬스제품에 향을 첨가한 신제품 `선키스트 크러시''와
스포츠음료 `이오니카''를 선보였고 `투데이스''라는 캔커피 제품까지
내놓으면서 시장참여를 선언했다.
이같은 음료업체들의 신제품시판 러시에 맞춰 종합식품업체인
미원은 지난 1월 천연과즙이 10%이상 함유된 건강음료만 `홈살구''를
선보인뒤 3월에 피부미용효능을 지닌 `아세로라''C127''와 `홈대주''를
그리고 이날에는 숙취제거와 비만방지용의 `오룡차''를 잇따라 출시
했다.
한편 동아제약, 녹십자, 한성제약등 제약업체들은 박카스등 의약품
드링크류가 낮은 마진율로 인해 점차 사양길에 접어들어 대체제품의
개발이 시급해짐에 따라 지난해부터 식품으로 분류돼 매체광고가
허용되고 일반음료에 녹용, 우황, 로열제리, 인삼, 영지등 보약성분을
함유해 차별화한 식품드링크류 개발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1백여종의 각종 식품드링크가 쏟아져 나왔으며
5백-천원의 고가인데도 불구하고 소비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음료업계의
판도변화까지 예고될 정도다.
최근 음료시장은 건강지향적인 소비성향으로 탄산음료 소비가 정체되고
있는데 반해 스포츠음료와 쥬스류,건강음료등은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