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국방부장관은 12일"걸프전과 유사시의 한반도전쟁은 전쟁이라는
뜻에서 다를것이 없다는 생각을 국민들이 많이 갖고 있으나 한국전은 무차별
총력전,무제한적인 전장,비슷한 전투력등으로 완전 파괴,완전 살해,초토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개념차가 엄청나게 다르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편집인협회(회장안병훈)
주최 조찬 간담회에 참석,''걸프전의 안보적 의미''라는 주제로 연설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히고 "특히 한국은 유사시 선제기습을 당해야 하는 입장인
데다 북한은 모든 공격시설이 지하.요새화되고 지형적으로 산악이 많기
때문에 그들의 공격력을 초기에 무력화시키는데 어려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장관은"그러나 국방부는 북한의 기습공격에 대비,오래전부터 전투
진지를 구축하는 한편 24시간 정밀하고 지속적인 감시를 할수 있는 조기
경보체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전쟁징후를 조기에 발견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다"고 밝히고"이번 걸프전에서 미국을 포함한 다국적군이
선제기습으로 40여일만에 승리를 이룩한 교훈을 살려 우리군도 초전에
생존할 수있는 전투력 증강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졌을때 미증원병력이 도착할 때까지
1주일정도는 국내 전투력만으로 적의 공격을 지연시킬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히고"그러나 미증원군에 1백%의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때문에 4백만 예비군을 동원전력으로 활용할 수있는 훈련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앞으로 북한의 선제공격 가능성은 희박해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북한의 선제공격 가능성이 종전보다 희박해졌다고 해서
국방비를 감축할 수는 없으며 특히 김일성은 북한 내부의 경제사정,
국제사회의 개방.화해 추세,최근 북한내 부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학생.
군엘리트등의 체제비판 소리등으로 한계상황에 도달했 다고 판단했을때는
언제든지 무모한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깅조하고"그같은 가능성이
1%밖에 안된다 하더라도 군으로서는 철저한 대비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