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지소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소 사육두수가 늘고 있을뿐아니라
새끼를 낳는 가임암소의 숫자가 대폭 증가하고 있어 소 사육두수를 적절히
조절하지 않을 경우 소값 폭락파동이 재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1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소 사육두수는 총
2백11만4천 마리로 지난해 3월말의 1백98만8천마리보다 6.3%인
12만6천마리가 늘어났다.
이중 송아지를 낳는 가임암소의 수는 78만4천마리로 작년 3월말의
72만9천마리에 비해 8.1%인 5만9천마리나 늘어 전체 소 사육두수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산지소값의 상승에 영향을
받아 소사육농가들이 소의 출하보다는 입식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산지소값은 지난해 3월 4백짜리 숫소기준 마리당 1백90만2천원이었으나
금년 3월에는 2백13만3천원으로 오른데 이어 최근 다시 2백18만- 2백20만원
선으로 상승했다.
농림수산부는 국내 소사육농가가 소값상승에 따라 출하를 꺼리고 계속
입식만을 늘릴경우 과거와 같은 소값파동이 다시 일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