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2일 북한 청소년을 8월의 세계잼버리에 초청
하는 공식 초청장을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전달하고 내주초
제2회세계한민족체전에 북한동포를 초청하는 성명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그동안 각종 루트를 통해 북한 청소년과 동포의 세계잼버리및
한민족체전 참가를 타진한 결과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오는
12일 김석원한국보 이스카우트연맹 회장 명의로 된 북한 청소년 초청장을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북측의 최용해 사회주의노동청년연맹위원장 앞으로
보내기로 했다.
이같은 초청장 전달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통일원은 11일 상오
초청장을 접수해달라는 전언통신문을 북측에 보내고 12일 공식 초청장을
넘겨줄 계획인데 사전접촉에 의해 전달원칙은 이미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월 강원도 고성에서 열리는 세계잼버리를 준비하고있는
체육청소년부는 이대회에 북한 청소년을 초청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일본과
중국을 방문한 우리측 관계자를 통해 북한 청소년을 초청하겠다는 뜻을
북측에 전했으며 북측으로부터 긍정 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체육청소년부는 잼버리 세계연맹을 통해서도 북한청소년을
초청하는 문서를 이미 북측에 전달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9일 열린 한민족체전 정부지원위원회에서
북측동포들을 한민족체전에 초청키로 확정하고 내주초 김용식한민족
체전준비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청소년들을 초청하는 성명을
발표키로 했다.
정부는 이 성명에 대한 북측의 반응을 면밀히 검토한뒤 이달말경 정식
초청장을 발송한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