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실시된 동경 도지사선거에서 동경유권자들은 집권 자민당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고 일본 NHK방송이 8일 보도했다.
초기 집계예상에 따르면 보수파인 스즈키 순이치 현지사가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이후 도시키 총리와 자민당은 80세의 고령인 스즈키 현지사가
너무 나이가 많다는 이유를 들어 공천을 거부하고 젊은 후보를 내세웠었다.
공식적인 첫 집계결과는 9시45분께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주 실시된 신문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자민당 지도부가
스즈키를 강제로 은퇴시키려는데 대한 반발로 스즈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었다.
일부 논평가들은 스즈키가 동경도 지사에 재선될 경우 차기총리로
물망에 오르던 오자와 이치로 자민당 간사장이 사임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