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본부는 6일 북한방송이 보도한 전 민사당 철원.화천지구당
위원장 김휘원씨(51)의 월북설과 관련, "김씨는 북한 방송을 통해
자신이 민자당중앙상무 위윈이라고 주장했으나 민자당에 입당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치안본부는 또 "김씨는 지난 12월6일 관광을 목적으로 출국했다"고
말했다.
도쿄발 외신은 5일 북한 평양방송을 인용, "전 통일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이며 민자당 상무위원인 김씨가 최근 주한 미군 철수문제를
북한당국자와 협의하기 위해 자진 월북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사기등 전과 5범인 김씨는 지난 88년 4월 13대 총선때
통일민주당 후보로 강원도 화천군 선관위에 등록하려다 기소중지자로
밝혀져 출마를 포기한 적이 있다"고 밝히고 "김씨는 지난 88년 3월 당시
민정당 철원지구당 사무장 신재규씨한테 자신이 민정당에 입당했다고
전화로 통보한 바 있으나 확인결과 사실무근으로 드러난 일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K대 정외과를 졸업한 김씨가 이혼경력이 있는데다 국내에서
특별한 직업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현실 도피차 관광목적으로 일본으로
출국한후 월북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재일 조총련등
공작조직과 연계돼 입북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말 출국한 후 그동안 국내 가족및 친지들과 일체
연락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