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홍주 신임 주미한국대사는 5일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와
같은 평화구상이 아시아지역 전체에 적용되기는 아직 이르지만
남북한이 주변국들과 관계를 개선하고 서로 신뢰구축과정을 밞음으로써
이구상이 한반도에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시사했다.
현대사는 이날저녁 버지니아주 소재 윌리엄 앤드 메어리 대학의
한미관계 세미나에 참석, "전환기에선 한미관계의 변화와 계속성"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유럽안보협력회의 구상과 모델이 아시아에 적용될
가능성에 대해 희망과 회의가 엇갈리고 시기상조라는 비판도 있지만
" 그 모델이 한반도에 적용될수 있을 것이라는데 대해 일종의
의견일치가 나타나고있다"고 말했다.
현대사는 독일의 통일이 성공한데에는 유럽안보협력회의의 모든
참가국사이의 관계정상화와 동서독간의 오랜기간의 신뢰구축작업이
필수적이었다고 강조하고 "만약 유럽의 경험이 동북아에 도움이 되려면
한국이 먼저 모든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남북한이 신뢰구축
과정에 착수할 진지한 대화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관계에 언급, 유럽의 시장통합, 미주자유무역지대설치등
최근 세계경제의 지역적인 통합 움직임이 세계시장의 분할과 상품및
서비스의 자유교역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만약 세계3대
자유무역 지주중 유럽과 미국이 시장을 닫으면 마지막 지주인 일본도
이른바라고 말했다.
그는 탈냉전시대에는 경제가 정치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것이라고 말하고 한국과 미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자유무역과
경제협력을 신장시키는 노력을 함께 함으로써 새로운 세계질서속에서
자유무역제도를 강화할수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사는 아.태경제협력회의(APEC)가 중요한 과정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 이같은 배경에서라고 말하고 APEC의 성공은 자유무역을
신장하고 지역적인 경제블록화를 저지하는데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