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4일 하오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으로
부터 당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김대표와 김대중평민당총재의
대구회동에 대해 "앞으로는 유사한 일로 불필요한 오해를 다시
일으키지 않도록하기 위해서는 대표최 고위원이 대외적으로 발표할
사안이 있으면 최고위원 또는 당직자회의등에서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손주환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손정무수석은 이날 1시간동안 계속된 면담후 "노대통령은 이날
대구회동의 합의문 발표와 관련, 김대표로 부터 경위를 자세히 보고
받았다"고 말하고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발표문의 일부 내용에 대한
오해로 인해 대통령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 다는 뜻을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다.
*** 임시국회 정치제도 개혁에 주력 ***
노대통령은 또 이번 임시국회와 관련, "깨끗한 선거와 깨끗한 정치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임시국회를 정치제도를
개혁하는 국회로 이끌어 달라"고 말하고 "여야가 정치제도의 개혁에
공동노력을 기울여 줄것을 당부했다" 고 손정무수석이 밝혔다.
손정무수석은 당무보고가 끝난뒤 김대표는 "이제 대통령의 오해가 다
풀렸다"고 말했으며 "회담분위기는 좋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