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의 임금협상이 3일부터 시작됐으나 사용자와 노조대표간의
임금인상 수준에 현격한 의견차이가 있어 앞으로 협상이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중은행, 지방은행, 국책은행 및 농.수.축협등 금융기관장들과 노조
대표들은 3일 전국은행연합회 회의실에서 올해 임금인상을 위한 단체협상을
잇따라 시작했다.
이날 상오 10시 한일.제일.상업.조흥.서울신탁.외환은행등 6대
시중은행장들과 노조대표들은 금년도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첫 모임을 갖고
임금인상률등을 협의 했다.
이날 1차 협상에서 은행장들은 올해 물가안정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정부의 한자리수 임금인상 정책에 호응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노조대표들은 물가가 폭등세를 보이고 주택 전.월세값도
오름세가 지속 되고 있기때문에 임금이 최소한 19.3%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사 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다음번 협상에서
보다 구체적 으로 논의하기로 하고 1시간 30분만에 회의를 끝냈다.
한편 국책은행장들과 농.수.축협회장들도 이날 하오 은행연합회에서
노조대표들과 임금협상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