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는 기업체간 부당인력스카웃에 따른 경영불안과 고용윤리상실등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업체간 인력스카웃을 전면 금지키로 합의했다.
김상하 대한상의회장을 비롯 유창순 전경연회장등 경제단체장들은
2일상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경단협 정책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이를위해 경단협내에 고용윤리위원회를 신설, 기업간 스카웃
방지를 자율적으로 유도키로 했다.
재계는 이와 함께 업체간 부당스카웃 자제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이를 위해 정부당국에 기업의
인력양성 노력에 지원해 줄 것과 인력양성에 필요한 교육기관을 확충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와 업계간 부당스카웃을 금지하는 합의문을 동시에
채택했다.
경제계는 또 제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인력정착이 시급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인력고용상 제조업에 혜택을, 레저산업에는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경단협차원에서 연구한후 대안을 정부에 제시키로 했다.
경제단체장들은 최근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공해문제와 관련, 이번
두산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기업차원에서는 5대강 상류및 원천을 보전하기 위해 공해방지에 적극
투자키로 했다.
이들은 그러나 자체재원이 없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공해방지시설을 위해 금융지원을 해 줄 것과 공단지역에서는 기업공동으로
종말처리시설을 만들어 이중으로 공해를 차단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단협 정책회의는 이밖에 대기업들의 임금인상률이 7-9% 정도로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어 건전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특히
올들어 악화되고 있는 국제수지문제는 금년말 70억달러를 초과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 대기업 또는 수입상 주도로 수입자제운동을 광범위하게
전개하는 한편 대국민 홍보활동을 지속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