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당국자들은 시장개방약속을 조속히 이행하도록 한국에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을 미통상법 301조에 따른 불공정무역국으로의 지정
여부를 미국이 다시 검토해야할 정도로 양국의 통상관계가 악화됐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장개방에 대한 한국의 자세는 지난 몇달 사이에 과거 보다
많이 개선되었으나 실천이 뒤따르지 않아 미국 관리들은 "중요한 것은
확실한 실천"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한국이 농산물시장개방과 관세인하 5개년 계획의 실행을
1년 늦춘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술,쇠고기등의 개방 약속이 제대로
이행 되지 않아 한국과 다투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 신문은 이번 주말 로버트 모스베커 미상무장관이 한국을 방문할 때와
오는 11일 한국의 협상대표단이 미무역대표부를 방문할 때 미국측은 말
보다는 실천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양국간 통상관계가 통상법 301조에 따른 불공정무역국으로 한국을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거나 미정부가 보복수단을 강구해야할 정도로
악화돼있다는 사실을 한국정부가 인식해야할 것이라고 한 미국관리가
말했다고 LA타임스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