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기부문에서 부품국산화가 이루어진 품목은 수입이 줄고 있으나
부품국산화가 지연되는 품목은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1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전기제품 수입은 89년에 비해 8.9%가
늘어난 1백9억3천5백만달러로 확정 집계됐는데 반도체,통신기기,전자식
의료기기,배전제어반, 컴퓨터부품 등이 수입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부품은 국산화가 지연되고 있는 품목으로 작년 수입은 89년에
비해 반도체가 12.7%가 늘어난 40억9천2백만달러, 통신기기가 30.5%
늘어난 15억3천2백만달러, 전자식 의료기기가 28.9%늘어난 2억2천7백만
달러, 배전제어반이 29.8%늘어난 2억7천3백만달러, 컴퓨터부품이 21.7%
늘어난 5억6천만달러 등이었다.
컬러TV의 경우 25인치 이상 대형브라운관의 국내공급이 안돼 수입이
크게 증가, 전체 브라운관 수입이 45.7%나 늘어난 2억2천3백만달러에
달했다.
반도체는 현대전자와 아남전자 등의 조립가공 수출이 급증, 수입이
크게 늘었다
이와 달리 국산화가 진척된 자기헤드는 19.1%, VCR은 0.7%, 계측기는
2.1%, 전기용접기는 17.2%씩 수입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일수입이 53억6천2백만달러로 전체의 49%를 차지,
대일무역수지 적자를 확대시켰으며 대미수입은 29억5천만달러, 대EC수입은
9억3천만달러였다.
올들어서는 2월말까지 전자전기 수입이 작년동기 보다 6.3% 증가한
16억1천9백 만달러로 집계돼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3월말까지는
6%안팎의 증가를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