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시작된 2.4분기(4-6월)에도 민간여신이 크게 억제되어
시중 자금사정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1년 2.4분기 통화공급전망"에 따르면 이
기간중 총통화증가율을 작년동기 대비 평잔기준으로 17-19% 수준에서
억제, 총통화를 1조6천억원이내에서 공급하기로 했다.
한은은 이 기간중 정부부문의 통화환수 규모가 예년보다 축소되는데다
해외부문도 경상수지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민간부문의 대출을
최대한 억제하여 통화수위를 조절할 방침이다.
한은은 2.4분기중 민간여신 공급규모를 작년동기의 5조3천억원보다
2조원가량 축소된 3조원으로 설정, 매월 1조원내외로 공급키로 하고 이를
위해 은행권의 대출 창구지도를 계속 강화키로 했다.
또 4월 1조6천7백억원, 5월 1조4천억원, 6월 1조3천5백억원 등
2.4분기중에 만기가 돌아오는 4조4천2백억원 규모의 통화채를 현금상환
없이 모두 차환발행할 계획이다.
한은은 2.4분기에는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5-6월경에는 광역의회선거가 실시될 예정으로 있어 통화관리여건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따라서 4월중 총통화 증가율을 18%수준으로 억제하고 5월에도
증가율을 대폭 낮추어야 분기말월인 6월의 총통화 증가율을 작년동기 대비
17-19%로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