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전문대교육협의회(회장권상철)와 전문대법인협의회(회장 전재욱)는
29일 "전문대의 체제개편은 연구와 실험을 거쳐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하고
입시시기는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하되 전문대의 자율성을 신장하는 쪽으로
입시전형제도를 보완, 개선해 줄 것"을 건의했다.
협의회는 이날 대정부 건의서를 통해 정부의 전문대 체제개편방침에
깊은 회의를 표시하면서"현행 졸업학점 기준을 80학점에서 70학점으로
낮춰주고 전문대의 교수요원 확보를 위해 산업체인사의 강사초빙및 겸직
교수임용을 확대, 조정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 건의서는 또"전문대의 재정난을 감안, 정부의 재정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전문대 졸업생에 대해서는 준학사학위 수여와 함께 이들에게
교육기회를 계속 넓혀주기위해 대학편입학때 별도정원제를 실시해 달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전문대학의 독학에 의한 학위 취득제도중 전공심화과정을
개설 운영토록 함으로써 이수자들이 독학사학위를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해 주고 특히 전문대의 행.재정적 지원강화를 위해 교육부에 "전문대
교육심의회" 설치와 전문대 관련기구로 "전문대 교육국"을 각각 신설해줄
것"을 촉구했다.
전국 1백18개 전문대학장과 99개전문대 법인 이사장들은 이날 상오10시
서울 세종문화 회관에서 윤형섭장관을 비롯한 교육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갖고 전문대의 현안과 발전방안을 협의했다.
회의에서는 서울대 이무근교수의 "전문대 발전방향 모색방안"과 서울대
김신복 교수의 "전문대 교육체제 개선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