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트럭, 특장차 및 지프형 승용차의 수출이 걸프전쟁에
따른 중동특수에 힘입어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2월말 현재 승용차 수출은
4만1백8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9천2백72대에 비해 2.3%의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버스, 트럭, 특장차, 지프형 승용차 등 상용차 수출은
1천3백47대로 전년동기 실적 6백20 대의 배이상 늘어났다.
이에따라 승용차 수출액은 2억2천7백12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8%
증가에 그쳤으나 상용차 수출액은 2천3백4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백25만달러에 비해 3배가 증가했다.
특히 특장차는 3백11대가 수출돼 전년동기의 46대에 비해 6배가
증가했으며 지프형 승용차 수출도 2백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대에
비해 3배가, 트럭수출은 5백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78대에 비해
배가 각각 늘어났다.
이같은 상용차수출의 급신장은 걸프전쟁 이후 군용차량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동지역이 두드러져 지난 2월말까지 버스가 전년동기의
4대에서 75대로, 트럭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대에서 1백49대로,
특장차는 2대에서 1백83대로각각 늘어났다.
중동과 인접한 아프리카지역도 버스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대에서
53대로, 지프형 승용차가 25대에서 58대로 증가했다.
이밖에 동남아지역에도 버스와 트럭 수출이 크게 늘어나 버스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55대에서 1백23대로 트럭도 9대에서 3백33대로 증가했으며
지프형 승용차도 1대에서 62대로 늘어나는 등 대폭적인 신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