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다음달 일본 방문시 일.소 양국간 최대
현안인 북방영토문제와 관련, 4개 섬중 우선 하보마이(칙무)와 시코 탄
(색단)의 반환 의사를 밝힐것 같다고 일본 전문가들이 27일 말했다.
이토(이등헌일) 일본국제포럼 이사장등 일.소문제 전문가 4명은 이날
중의원 특별위원회에 참고인으로 나와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히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일본 방문중 영토문제가 미해결로
남아 있음을 공식 인정하며 하보 마이와 시코탄 등 2개 섬 반환을 명기한
1956년의 일.소 공동선언을 양국간 협의의 출발점으로 하되 쿠나시리
(국후)와 에토로후 등 나머지 2개 섬은 계속논의 형태로 유보할
것이라는 점에 거의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
*** 일전문가들 중의원 특별위서 일치된 견해 ***
이들 전문가는 고르바초프가 하보마이와 시코탄등 2개섬 반환에
결단을 내릴 것으로보는 근거로 소련의 심각한 경제사정을 들면서
고르바초프 정권은 탄광파업 때문에 올 여름이나 가을께가 위험하며
혼란과 해체 방향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쿠나시리와 에토로후가 거주민 문제로 반환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고 일본은 "4개섬 일괄반환 후의 평화조약 체결" 원칙을
견지하면서 단계적 반환에 대처하되 비준 등의 법적 근거를 갖는
문서형태로 소련이 영토주권의 일본 귀속과 반환 시기를 명시할 경우,
탄력적으로 이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