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산물시장의 전면개방에 대비, 수출유망 농산물에 대한
적극적인 수출증대 정책이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8일 한국무역협회가 내놓은 "농산물수출 유망품목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될 경우, 국내 농산물 시장의
전면개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따른 국내 농업기반의 약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협은 개방에 따른 국내 농업기반의 약화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시장중심적 상업농업으로의 전환등 농업구조 조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이의 일환으로 수출 유망 농산물에 대한 수출증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농업구조 개선을 촉진하고 농가소득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협은 수출유망 품목으로 사과, 배, 감귤, 양다래, 복숭아, 딸기,
매실, 단감, 돼지고기, 닭고기, 양파, 김치, 채소류, 잎담배, 화훼류, 밤,
송이버섯, 표고버섯, 인삼, 한약재 등 20개 품목을 제시하고 특히 김치,
사과, 입담배, 표고버섯등 4개 품목은 가격경쟁력 뿐만 아니라
품질경쟁력에서도 우위에 있다고 밝혔다.
무협은 이들 품목의 수출증대를 위해 품목별 수출단지를 조성, 규모의
경제화를 기하는 한편 금융및 세제등 정부의 지원책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협은 또 전문 수출업체를 육성해 생산은 수출단지에서 하고 수출은
전문수출 기업이 수행하는 연계체제를 확립하고 "농산물 수출정보센터"를
설립, 해외시장 정보의 수집 및 제공체제를 갖추는 등 외국의 한국산
농산물 수입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