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노 야스시 일본중앙은행총재는 27일 현재의 금융긴축정책의 영향
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당분간은 금리인하를 실시할 계획
이 없음을 시사했다.
미에노총재는 이날 일본중의원예산위원회에 출석, 일본경제는 기업의
활발한 자본투자덕분에 예상과는 달리 심각한 성장둔화는 겪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대신 그는 일본경제가 현재 높은 임금과 유통비용, 최근의 엔화가치
하락등으로 인플레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고 우려함으로써 최근 언론이
보도한 금리인하임박설을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일본경제신문과 아사히신문은 일본은행이 재할인율을 4월중에 현행
6%에서 5.5%로 인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에노총재의 이같은 발언으로 엔화에 대한 미달러가치상승세(엔화
가치하락세)는 꺾여 이날 동경환시의 달러값은 전날보다 0.10엔이
내린 달러당 1백38.40엔에 폐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