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구 영남지역의 식수오염사건과 관련, 환경처장관과
대구시장의 인책을 검토했으나 이시점에서 인책만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따라 정치적인 문책인사를 단행하지 않기로 했다.
노태우대통령은 23일 상오 노재봉총리로 부터 식수오염문제에 대한
대책을 보고 받고 수습책을 논의한 끝에 지금까지의 행정적인 인책외에
정치적인 책임은 묻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이대변인은 "노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국민들에게 충격적인 일이었고
인책문제를 신중히 검토했으나 이 사건을 교훈삼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해 정치적인 문책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대변인은 "정부는 이미 행정적인 책임을 물어 대구지방 환경청장등에
대한 조치를 했다"고 말하고 "환경처장관과 대구시장은 임명된지도
얼마되지도않고 식수문제는 더욱 개선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정치적인
책임은 묻지 않기로 했으며 이시점에서 장관등을 경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