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들의 지난해 영업수익악화를 반영, 주당 순이익(EPS)이
줄어들고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주가 수익비율(PER)은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신경제연구소가 지난 20일현재 주총을 끝낸 4백73개 12월결산
법인들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단순 PER는 지난18일 종가기준으로
17.1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16.8배보다 0.3포인트 높아진것으로 지난해 증시침체로
주가 수준인 전반적으로 낮아졌지만 영업수익의 하락폭이 그보다 더
컸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 4백73개 12월 결산법인 전체의 단순 주당 순이익은
1천8.7원으로 지난89년 1천30.5원보다 21.8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단순 PER는 건설(51.5) 어업(39.4) 전기전자(36.5) 운수창고
(31.4)등이 높았던반면 고무(9.0) 나무제지(10.3) 제1차금속(11.4)
화학(11.6) 의약(12.1)등은 평균치를 밑돌아 타업종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통신업중 유일한 상장종목인 한국이동통신은 주당순이익이
3천8백58.3원으로 최고치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PER는 10.0배에
그쳐 수익성에 비해 주가 반영도가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 PER는 한국카프로락탐이 9백21.6배로 가장높았던 반면
아세아제지가 1.0배로 가장 낮았다.
아세아제지를 비롯 백양(1.9) 혜인(2.4) 대일화학(2.4) 롯데제과
(3.3) 제일물산공업(3.4) 삼아알미늄(3.7) 송원산업(3.9) 한일철강
(4.2) 고려제강(4.5)등이 PER하위10위권을 형성,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