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 4시께 평민당 영등포갑지구당사에 있던 김대중총재를 찾아가 선거
운동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눈길.
박씨는 "선거운동원이 호별방문을 통해 홍보물을 돌리다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고 선거사무장이 병원에 입원하는 등 불운이 겹쳐 같은 당
이모후보와의 경쟁에서 승산이 없는데다 이 선거구에 평민당 후보가
출마하지 않아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 "고 방문이유를 설명.
평민당은 박씨의 지원 요청에 대해 "사후입당을 조건으로
지원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중앙위원으로 노동분과위원 등을 지낸 박씨는 "한명을 뽑는
양평2동에서 당서열이 아래인 이후보에게 패배한다면 유권자들에게 면목이
없을 것 같아 이같은 선택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