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경은 20일 불법 주차돼 있던 동료경찰관의 차에 딱지를 붙이던 주차 단속원에게 행패를 부린 서울 관악경찰서신림5동 파출소장 정재웅경위(50)를 직위 해제했다. 한편 김종우관악경찰서장은 이날 정경위로부터 봉변을 당한 서울 관악구청소속 주차단속원 김선숙씨(24.여)등 2명을 불러 격려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물류부지에 1800명이 일하는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들어선다. 월드컵경기장 3배 규모 부지에 최고 49층 높이 3000여가구 아파트와 함께 직장과 주거, 상업시설이 혼합된 복합개발이 추진 중이다. 철도로 나뉜 동~서를 잇는 왕복 4차로 연결도로가 놓여 광운대역이 지역중심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서울시는 노원구, HDC현대산업개발과 '광운대역 물류부지 동북권 신(新)생활·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협약식에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사업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은 2028년까지 용산역에서 광운대역으로 본사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북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업시설 전체를 분양하지 않고 일부를 직접 보유해 관리·운영에도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일자리·산업기반이 약한 동북권 경제 활성화를 물론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를 앞당겨 신산업 유치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운대역 물류부지(노원구 85의 7 일대·15만6492㎡)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입주하는 상업·업무용지(1만9675㎡)과 상업·주거시설이 들어가는 복합용지(7만7722㎡), 공공용지(1만916㎡)로 나뉜다. 복합용지로는 지하 4층~지상 49층, 8개 동, 3072가구 아파트가 들어선다. 지난 4월 건축심의를 통과해 하반기 분양을 계획 중이다. 49층 랜드마크는 호텔과 업무·판매시설로 구성되며 설계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공공용지는 건축 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철도 때문에 단절된 지역 단절을 해소하기 위해 왕복 4차로 동~서 연결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손녀가 현재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는 프레슬리의 자택 '그레이스랜드' 경매를 놓고 대부업체와 분쟁을 벌이고 있다.21일(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배우 등으로 활동해 온 프레슬리의 손녀 라일리 키오(34)는 모 대부업체 주도로 23일 열릴 예정이었던 그레이스랜드의 경매를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최근 제기했다.이 대부업체는 키오의 어머니이자 프레슬리의 외동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가 과거 그레이스랜드를 담보로 380만 달러(약 52억원)를 빌린 뒤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경매를 추진했다. 그러나 키오는 대부업체 측이 제시한 대출 서류가 거짓이라고 밝혔다. 또 어머니의 서명도 위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지난해 키오는 리사 마리가 별세한 뒤 그레이스랜드를 포함해 프레슬리가 남긴 자산 대부분을 상속받은 바 있다.엘비스 프레슬리 트러스트와 그레이스랜드에 속한 자산을 관리하는 엘비스 프레슬리 엔터프라이즈(EPE)도 이날 성명을 통해 리사 마리가 돈을 빌린 적이 없다며 키오를 지지했다. 또 대부업체의 사기행각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현지 법원은 22일 이번 사건 관련 심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한편,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그레이스랜드는 프레슬리가 지난 1957년 구입해 1977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20년간 머물렀던 주택이다. 1980년대 초부터 일반에 공개돼 매년 60만명이 찾아오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중국의 스트레스 해소용 장난감에 발암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홍콩 성도일보는 22일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주물럭 장난감(중국명 녜녜)'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인형, 음식 등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진 해당 장난감은 실리콘 재질로, 주무르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 100만여개의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가격은 개당 10위안(약 1900원)대부터 수백 위안까지 다양하다.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져 대량생산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부 제품은 수백, 수천 위안 선에서 중고 거래되고 있다.하지만 최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 매체 선전신문망은 지난달 말 인터넷에서 구매한 제품에서 코를 찌르는 강한 냄새가 났다는 일부 중국 네티즌의 불만을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공기 중 농도를 테스트했더니 1분 만에 80배 가까이 치솟았다.일부는 장난감이 인후통과 두통, 피부 가려움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피를 토하는 기침을 하고 백혈구 수치가 정상치를 밑돌았다는 주장도 나왔다.유해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관련 부서에 감독 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정기적인 소독과 손 씻기 등을 권장하고 있다.한편 비슷한 중국산 제품이 쿠팡과 네이버 쇼핑 등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판매되고 있으며,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서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