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맹 사건과 관련 국가안전기획부에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는 노동자
시인 박노해씨(33.본명 박기평)는 19일 남산 안기부 면회실에서
이뤄진 유선호 변호사등 변호인단 3명및 어머니 김옥순씨(65)등 가족 3명과
의 접견에서 "안기부가 사노맹 산하 조직으로 발표한 노동해방문학사,
노동자대학, 전민학련, 서민학련등 4 개단체는 사노맹과 무관하다"고
말한 것으로 변호인단은 전했다.
*** 변호사 "건강 안좋으나 가혹행위는 없었다" ***
변호인단은 이날 가족 3명과 함께 하오 3시 20분께부터 20여분간
박씨를 접견하고 나온뒤 이같이 말하고 박씨는 "수사관들이 하루평균
2시간밖에 잠을 재우지 않는 데다 신장이 나빠 건강이 매우 안좋은
상태이나 지난 10일 검거된 첫날 묵비권을 행사한다는 이유로 구타를 당한
것 이외에 신체적 가혹 행위를 받지는 않았다"고 말 한 것으로 전했다.
박씨는 이날 또 함께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는 부인 김진주씨도 평소
신경계통 지병이 있어 김씨가 먼저 치료를 받은 뒤 자신도 1년 6개월간
요양을 할 계획을 세 우던중 안기부에 붙잡혔다고 변호인단과 가족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변호사는 홍성우변호사를 단장으로 박씨부부에 대한 7인 공동
변호인단을 구 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변호인 접견은 안기부장을 상대로 한 접견 불허처분에 대한
준항고가 법원 에 의해 받아들여 짐에 따라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