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사건과 관련, 뇌물수수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민자당 김동주의원은 19일 변호인인 정순하변호사를 통해 보석신청을 서울형사지법에 냈다. 김의원은 신청서에서 "한보 정태수회장으로부터 건네 받은 돈은 뇌물이 아니라 정치자금이었을 뿐"이라며 "현역의원으로 증거인멸및 도주의 우려가 없으므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돌아온 골프천재' 김민규가 '매치 킹'에 오르며 다시 한번 부활을 알렸다. 김민규는 2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G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결승에서 조우영을 꺾고 우승했다. 2022년 한국오픈에 이어 투어 통산 두번째 우승이다.김민규는 '골프천재'로 일찌감치 골프계의 주목을 받았다. 15세때 국가대표에 뽑혀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을 세웠고, 고교 진학 대신 일찌감치 해외무대에 도전했다. 유러피언프로골프 3부 투어에서 2차례 우승하고 유러피언프로골프 2부 투어에서도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김민규의 커리어는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가 운영을 멈춰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2020년 귀국 이후 예선을 거쳐 출전한 군산CC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KPGA오픈에서도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무대에 연착륙했다. 2022년에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강자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이어진 불의의 교통사고로 부상에 시달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민규는 안양 신성중학교 동창인 조우영과 결선을 치렀다. 10번홀까지 조우영이 3홀차로 앞서가며 승부가 싱겁게 마무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11번홀부터 김민규의 반전이 시작됐다. 13번홀까지 내리 3홀을 따내며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4번 홀(파4)에서 김민규의 티샷이 숲으로 날아가 조우영이 1홀 앞섰지만, 김민규는 15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결국 승부는 두번의 연장을 거쳐서야 결정됐다. 2차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
이병건 GI이노베이션 회장 사진 : 최진석 특파원“한국 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위해선 범아시아 협력에 앞장서야 합니다.”이병건 GI이노베이션 회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서 열린 ‘82-바이오X 헬스케어 서밋’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회장은 “국내 전체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간 연구개발비를 모두 합쳐도 9조원 정도로, 매년 10조원대를 투입하는 화이자 1개 기업에 미치지 못한다”며 “한국 주도로 인구 45억명의 아시아를 아우르는 바이오 네트워크를 구축해 규모의 경제를 키워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의 규제 장벽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백승욱 루닛 의장 사진 : 최진석 특파원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백승욱 루닛 의장, 이승주 오름 대표, 이근우 진에딧 대표, 임성원 임프리메디 대표 등 주요 바이오 스타트업 CEO와 김덕호 존스홉킨스의대 교수 등 학계, 벤처캐피탈(VC)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미국에서의 바이오 스타트업 창업 환경과 성공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최근 화두인 인공지능(AI) 기술을 바이오 산업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의 스타트업 등 30곳도 참석해 투자자들에게 자사 기술을 소개했다.사진 : 최진석 특파원올해 처음 열린 82-바이오X 헬스케어 서밋은 82스사트업과 K-바이오X가 함께 주최한 네트워킹 행사다. 82 스타트업은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한국
"사람이 맞으면 어떡해요. 머리 위로 갑자기 떨어질까 봐 밖에 나가기가 무서워요."북한이 두 차례에 걸쳐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하면서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민간 피해가 현실화하면서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전국에서 오물 풍선과 관련해 들어온 112 신고만 총 860건. 차량 유리가 파손되는가 하면, 시장과 해수욕장, 대학교 인근에서 오물 풍선 추정 물체가 발견되기도 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시까지 720여개의 오물 풍선이 서울·경기·충청·경북 지역 등에서 식별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쓰레기가 든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살포한 데 이어 전날 오후 8시부터 또다시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경찰과 소방은 신고 접수 즉시 출동해 현장 보존 등 초동 조치를, 군은 풍선이나 그 잔해를 수거해 관련 기관에서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 2차 살포가 이뤄진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서울의 경우 양천구·영등포구·마포구 등 서부지역에서 112 신고가 집중됐다.전날 오후 9시께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캠퍼스 교수연구동에서도 나뒹굴고 있는 대남 전단이 발견됐다. 이 역시 북한이 보낸 풍선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경기는 고양·파주·부천·안양 등지에서, 인천은 미추홀구·부평구·서구·중구 등지에서 밤사이 신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22분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는 오물 풍선에 맞은 승용차 앞유리창이 박살 나는 일도 발생했다.이 밖에도 강원 홍천·원주·영월·태백과 경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