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의 한흑갈등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로스앤젤레스에서
술판매상을 운영하는 교포 여주인이 쥬스를 훔치려는 흑인 소녀를 총으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흑갈등으로 발전될 것을 우려해 교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16일 상오 9시 45분께 로스앤젤레스의 피게로아가에 있는
"엠파이어리커 마켓"(대표 빌리 두)에서 마킷 여주인 두순자씨(49)가
오렌지쥬스를 훔치려던 신원 미상의 15세 가량의 흑인소녀를 호신용 38구경
권총으로 쏘아 숨지게 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주인 두씨는 오렌지쥬스를 훔치던 이 흑인소녀와
언쟁.몸싸움 끝에 마킷에 있던 총으로 머리를 쏘아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두씨는 이날 흑인소녀와 몸싸움을 벌이던중 소녀에게 주먹으로 머리와
얼굴등을 수차례 맞아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뒤 다음날
아침 LA카운티 형무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씨가 사건당시 사용했던 권총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두씨를
살인혐의로 입건했다.
두씨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수사관들은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정당방위
여부는 아직 밝힐수 없다면서 증인들의 증언과 마킷안에 설치돼잇던
감시용 테입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