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여천지방에는 최근 선거전 돌입과 함께 이지역 유휴
인력이 선거운동에 동원됨에 따라 제조업계와 건설업계가 인력난을 겪고
있다.
특히 연초부터 각종 물가가 오른데다 최근 공사장에서 일당 3만5천 -
4만원까지 받던 유휴인력이 4만5천원 - 5만원까지 받고 선거운동원으로
동원되면서 인건비도 오르고 있어 올 중반까지 대부분 업종의 인건비가
덩달아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일용직으로 생활을 꾸려가는 인력 대부분이 선거운동원으로 동원돼
올상반기에 공사를 마무리 지어야 할 건설업계는 인력 수급난에다 높은
인건비 부담까지 안게되어 공사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기초의회 의원의 선거운동원은 선거구마다 10인 이내로 규정하고
있는데 각 투표구마다 2인까지 채용할수 있는 법규에 따라 여수시의 경우
68명의 후보가 득표전에 돌립함에 따라 최소한 7백여명이 선거운동을
할수있고 또 여천시의 경우 31명의 후보가 3백10명을 선거운동에 동원할수
있게 되었으나 실질적으로는 이보다 더 많은 사람이 운동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지방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지방의회의원 선거전에 비해 요즘
잡부 구하기가 힘들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