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인사 중심으로 구성된 반전,반핵,군축을 내건 반핵평화운동
단체가 공식 출범한다.
가칭 `반핵평화운동연합'' (약칭 반핵평화련)은 오는 13일 하오 5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강당에서 창립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반핵평화련은 그동안 공해추방운동연합,평화연구소,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등 평화및 보건 의료단체의 반핵 평화위원회와 미군기지및
핵발전소 소재지의 지역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댜.
이들은 지난해 12월7일 20명으로`반핵평화운동단체 건설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결성한 뒤 전민련,전교조,민교협등의 인사들을 대상으로
반핵평화운동의 필요성을 설명, 이달초 5백여명의 발기인을 확보했다.
반핵평화련은"한반도는 세계적으로 군사적 긴장과 핵전쟁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핵폭탄인 핵발전소의 무분별한 건설로 국토가 황폐화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반전.반핵.군축의 평화운동을 대중적으로 일으켜 이
땅의 자주화와 민주화,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창립취지를 밝혔다.
반핵평화련은 앞으로의 사업방향을 핵관련 피해 대중에 대한
지원활동및 핵기지, 핵발전소 철폐를 위한 활동<>반핵평화 시민운동
전개 <>평화통일의 기반조성을 위한 활동등 크게 3가지로 잡고 있다.
반핵평화련은 이를 위해 가칭 `평화학교''를 개설,일반시민들을 상대로
한반도의 핵상황과 군축의 필요성을 알리는 한편 전국 순회강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반핵평화련은 지난 79년 남민전사건으로 복역.출소한
김남주씨(44.시인)와 김현 씨(44.원불교영광교무)가 공동의장을 맡고
있으며 문익환목사, 계훈제씨, 백기완씨, 이영희한양대교수,서한태녹색회
회장등 8인 고문과 최열공추련의장, 조성우평화연구소장 (구속),윤정모씨
(소설가)등 25인 지도위원이 임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