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강력부 조승식검사는 부산의 폭력조직 "칠성파" 두목 이강환씨
(47)등 4명의 도주를 도와준 서울 강남구 논현동 룸싸롱 하프2 주인
지경화씨 (38.여.서울 서초구 서초동34 삼호아파트 2동403호), 서울
강남구 역삼동 룸싸롱 엠 페로 종업원 이동오씨(35.여.서초동 삼익아파트
302호), 의류업자 이복원씨(48.여.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3동
906호)등 5명에 대해 범인은닉등 혐의로 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호텔 나이트크럽대표 박희찬씨(42),
폭력조직 번개파(서방파전신)두목 박종석씨(42)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지씨는 지난 88년 11월10일 일본 오사카에서 칠성파 두목 이씨가 일본
야쿠자두목 가네야마고사부로와 의형제를 맺는 사카스키 의식에 참석했던
내연의 박희찬씨로부터 부탁을 받고 지난해 6월말 1주간 수배중인 이씨에게
서초동 아파트를 은신처로 제공해 "칠성파" 부두목 이재한씨(36.구속중)등
간부들과 접촉토록 편의를 제공한 혐의다.
지씨는 또 지난해 8월초 번개파 두목 박씨등과 공모, 이등 칠성파간부
4명에게 주점종업원들을 동원, 부부나 연인간에 피서하는 것처럼 가장해
검문검색을 피해 강 원도 평창군 횡계면 대관령에 있는 콘도까지 안내해
34일동안 숨어있게한 혐의다.
엠페로 마담 이씨는 접대부와 함께 찾아온 칠성파 두목 이씨등 3명을
지난해 6 월초 집에 숨겨준 혐의이며 하프2 종업원인 이진숙씨(22)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양아파트 2동 119호에
부산시 남구 남천동 초록카페 생선횟칼 난자사건등으로 수배중인
"칠성파"행동대장 홍상규(33)를 숨겨준 혐의다.
또 종업원 정씨는 초록카페사건으로 수배중인 "칠성파"권봉기씨(31)를
지난해 4 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2동 780의23 셋방에서 숙식케
하는등 범인을 은닉한 혐의다.
의류판매업자 이씨는 두목 이씨와 함께 술좌석에서 만나 지난해 6월말
무선호출기(삐삐)를 28만원에 사 이씨에게 전달해 "칠성파"간부들과
연락을 취하게 하는등 범인을 도피케한 혐의다.
검찰은 칠성파 두목 이씨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폭력조직 서방파(두목
김태촌)의 전신인 번개파 두목 박씨가 지난 88년 11월 오사카
사카스키(배)의식에 이씨와 함께 참가한 것으로 밝혀내고 수배중인 이씨가
전국 폭력조직들과 연계해 도피중인 것으 로 보고 계속 수사하고 있다.
"칠성파"두목 이씨등은 지난해 10월 범죄단체 조직등 혐의로 검찰에
수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