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중고승용차 가격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중고자동차매매업협회가 집계한 지난 2월중 전국중고차시세에
따르면 국내의 중고승용차 가격은 같은 차종이라도 지역에 따라 최고
4백만원까지의 차이가 나는등 지역별, 차종별 가격차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도 지역이 전반적으로 비싼 편이고 영남지역이 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염분에 의한 금속부식이 심한 부산과 인천등의
해안지방 중고차 가격은 타지역보다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차종별로는 대형 중고승용차의 가격차가 심한편으로 대우 슈퍼싸롱
90년형 상품의 경우 수도권(서울포함)지역이 1천3백50만원인데 비해
영남권이 9백50만원으로 4백만원의 차이를 보였으며 그밖에 강원권
1천2백50만원,호남권 1천2백만원등 이었다.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중고승용차로 알려진 현대 프레스토AMX
88년형 상품의 경우 수도권(서울포함)지역 3백만원 <>강원 3백30만원
<>중부권(충남,충북 ) 2백70만원 <>영남권 2백60만원 <>호남권 2백80만원
<>제주 2백40만의 지역별 시세를 보였다.
기아 프라이드1.3, 89년형 상품도 <>서울 3백40만원 <>강원 3백50만원
<>중부 3백40만원 <>영남 2백90만원 <>호남 3백50만원 <>제주 3백만원등
지역별로 각각 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대우 르망과 현대 스텔라, 소나타등도 지역별로 20-50만원대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르망GSE 차종은 서울등 수도권 지역에서 제일
낮은 가격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수도권 지역이 타지역보다 약간 비싼 대형 중고승용차중 현대
그랜져2000 90년 상품의 가격은 <>수도권 1천5백50만원 <>강원, 중부,
호남, 제주 1천5백만원 <>영남 1천3백50만등이다.
이같이 중고승용차의 가격이 전국적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각
지역별로 중고차 공급과 수요사정이 다르고 전국적인 중고차 시세
결정기구가 없기 때문인 것 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외에 도로여건과 지형, 기후, 소득수준 등이 각기 다른 것도 중고차
가격차이 발생의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