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년말 정부의 콘도미니엄 신축자유화조치로 인해 지난해 우후죽순
처럼 늘어났던 콘도업체들이 오는 8월을 분수령으로 자연도태되는 현상이
속출, 콘도업계에 정지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일 콘도업계에 따르면 강원도등 일부관광지에 유사콘도업체를 비롯 많은
콘도들이 신축됨으로써 공급초과 현상을 야기, 올상반기중 분양미달로 인한
자연도태 형식으로 도산하게 될 업체가 속출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은 오는 9월 잼버리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강원도의 경우 특히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9개업체 총 3천 3백 88실의 콘도가 건립돼있는 강원도는 지난 89년
과 90년사이에 24개업체 7천 4백 40개실의 건축을 추가로 허용했지만
이들의 분양실적이 현재 30-40%선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올상반기중
이들의 성패여부가 확연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89년 기존 교통부에 일임했던 콘도미니엄의 건축허가를
각 시/도에 이양함으로써 사실상 콘도의 자유경쟁시대를 열었다.
현재 국내에서 영업중인 업쳬는 한국콘도미니엄 한국국토개발 글로리
콘도등 10여개업체로 총 객실은 5천 5백 56실에 달하고 있으나 건축중인
업체들까지 합치게 되면 약 55개업체로 객실수는 1만 7천 3백 53개에 달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