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들은 이라크군 포로중 다수가 본국으로의 송환을 원치않고
있어 포로처리 문제로 다국적군측이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 에스 에이 투데이지는 1일 포로들이 본국으로 송환되면 처벌받게될
것을 두 려워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포로중
많은 수가 다국적군측 에 본국으로 송환하지 말아달라고 애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군 포로들은 이란-이라크전쟁때 후퇴한 장교들을 사담
후세인대통령이 처 형한 일을 기억하고 있는데다 이번 걸프전에서도
다국적군을 향해 총을 쏘지 않는 군인들을 처형하는 요원들이 전선에서
자기들의 뒤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후세인 이 건재한 이라크로 송환되면
자신들이 처형되거나 처벌을 받을 것으로 믿어 두려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네바협정은 전쟁포로들은 전쟁이 끝나면 즉시 본국으로 송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포로들이 희망하면 다른 나라로도 보냈던 전례에 따라
다국적군측에서 전원 을 이라크로 송환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만일 다국적군측이 이라크군포로들을 모두 송환하지 않을 경우
이라크가 다국적 군 포로들을 모두 석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라크로의 송환을 원하지 않는 포로들의 의사를 존중한다 하더라도
이들을 받아줄 나라가 마땅치 않다.
다국적군에 가담한 시리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등 아랍국들과
미국등이 이들 을 수용해야하는데 이 나라들이 모두 이라크군 포로들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중동전문가 야하 사도프스키씨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정치적인 불안요인이 된다는 이유로 예멘인 2백만명을 추방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이라크 군포로들을 받아줄 나라가 마땅치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2차대전 직후에도 독일군에 잡혀있던 소련군포로들을 소련으로
돌려보냈다가 독 재자 스탈린에 의해 고문당하거나 처형당하고
강제수용소로 보내지게 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다국적군측은
이라크군포로들을 후세인에게로 돌려보내야하느냐 하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