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5개 상임이사국은 1일 걸프 전쟁의 정전
조건들을 제시한 미국의 정전 결의안 초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했다.
이에 앞서 소, 영, 중, 불 등 4개 상임이사국 대표들은 지난달 28일
미국으로부터 정전 결의안 초안의 사본을 전달받았다.
미국무부에 따르면 이 결의안에는 모든 전쟁포로와 이라크가 억류한
제3국인들의 석방,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집권하는 한 이라크에 대한
무기수출 금지, 걸프 위기에 관한 안보리 12개 결의들의 이행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한 외교관은 이 결의안이 5개 상임이사국의 합의를 얻는 대로
안보리의 나머지 10개 회원국 대표들에게도 배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교관은 그러나 다국적군 사령관들과 이라크군 사령관들 간의 회담
결과가 나오기 전에 안보리가 이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양측 사령관들은 2일 미군이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
남부의 모처에서 만나 정전에 따른 군사적 문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