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2백40km 지점까지 진격해 쿠웨이트와 이라크 남부에 배치된
이라크군을 완전 포위,이라크군 29개 사단을 무력화시키고 3천7백대의
이라크군 탱크를 파괴해 사실상 이라크를 저항 불능상태로 몰아넣었으며
쿠웨이트 시티를 포함 쿠웨이트 전역을 거의 장악했다.
노먼 슈워츠코프 걸프 주둔 미군 총사령관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바그다드 남쪽의 최전선 다국적군의 진격을 저지할 수있는 이라크군이
없다고 밝히고 다국적군은 현재 마음만 먹으면 바그다드를 점령할 수
있는 상황이나 이라크를 점령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혀 바그다드에 대한
지상군의 공격,점령 가능성을 일단 부인했다.
이라크는 이날 이라크군이 쿠웨이트 철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하고
이라크군이 이라크 남부 지카르주 부근에서 다국적군과 완강히 맞서고
있다고 보도,전면 지상전 개시 후 처음으로 다국적군이 이라크 영내로
침공해 있음을 밝혔다.
다국적군측은 약 8백대의 탱크를 동원 27일 이라크 남부 바스라시
부근에서 약 3백대의 탱크를 동원한 이라크군과 이번 지상전 개시이후
최대 규모의 탱크전을 벌이고 있으며 이라크가 자랑하는 최정예 공화국
수비대도 포진한 쿠웨이트.이라크국 경지대에서 다국적군의 포위 공격으로
1개 사단이 무너지고 다근 1개 사단이 전투를 계속하고있으며 또다른 1
개 사단은 후퇴를 모색하고 있으나 이미 퇴각로가 다국적군측에 차단돼
고립 무원의 상태에 빠졌다.
슈워츠코프 대장은 다국적군이 이날 현재까지 이라크 남부로 질풍
노도와 같은 전격 진격작전을 계속,저항을 받지않고 이날 쿠웨이트시티
전체를 탈환했으며 4천2백30대의 이라크 탱크중 3천7백대(현재
다국적군에 포위돼 교전 상태에 있는 7백대 포함)와 2천8백70대의
이라크 장갑차중 1천8백57대,3천1백10문의 포중 2천1백40문을 사용불능
상태로 무력화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라크군의 전사자 수에 대해 상세한 수는 밝히지 않은채
"매우 매우 많다"고 말했으며 5만명 이상의 이라크군이 포로로 잡혔고
이라크군 포로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다국적군이 이라크군 29개 사단을 무력화 시켰으며 이들이 현
위치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퇴각로는 다국적군에 의해 완전히 장악,차단
됐다고 밝혔다.
사우디 군 소식통들은 미군이 쿠웨이트 북부의 이라크 영토내 사막
지대에서 이라크공화국 수비대에 3개방면에서 협공을 가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타와크칼나(신과함게 전진) 사단은 격파되고 함무라비 사단은
저항을 계속하고 있으며 메디나 사단은 탈출로 모색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군은 서부전선에서 공화국수비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면서
바그다드행 도로를 차단,이라크군의 퇴각로를 봉쇄했다.
한 미군 소식통은 미군 공수부대가 이미 유프라테스강 유역 일대에
도달,이라크 북부와 남부를 잇는 교량들을 폭파시키고 있으며 현재
유프라테스강 유력의 간선 도로는 패주하는 이라크군의 행렬이 꼬리를
물고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미군 장교는 미군측이 에이브러햄즈 중 탱크와 공격용 헬기를
동원,공화국 수비대를 조직적으로 무너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다국적군으로 쿠웨이트시티에 입성한 쿠웨이트군은 이날
쿠웨이트시를 완전 장악하고 이라크에 쿠웨이트 시티를 빼앗긴지
7개월만에 국기를 게양했다.
이날 다국적군의 쿠웨이트시 전면 탈환은 미군이 쿠웨이트시티 인근
공항 일대에서 마지막까지 완강히 저항하던 이라크군 제3기갑사단과
치열한 접전을 벌여 이라크군 탱크 약 1백대를 파괴,이라크군을 완전
제압한 후 이루어졌다.
현재 쿠웨이트내의 이라크군은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철군 명령에
따라 이라크 국경지대로 대부분 퇴각하거나 투항했으며 일부 소수 병력
들이 고립된채 저항을 계속히고 있어 사실상 거의 전역이 다국적군측에
의해 탈환된 상태다.
다국적군은 또 27일밤 2시간에 걸쳐 최소한 6차례 이상 바그다드
시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실시했으며 바그다드 시민들은 이날 공습이
걸프전 개전이래 가장 심한 공습의 하나였다고 전했다.
바그다드 라디오 방송은 미군 공수부대가 유프라테스강 부근의
낫시리아에 투하돼 이라크군의 저항을 받고있다고 처음으로 다국적군의
이라크 영내 진입을 보도했다.
이라크군은 바그다드 라디오 방송을 통해 27일 아침 첫 햇살이 비칠
때까지 이라크군이 쿠웨이트 철군을 완료했으며 다국적군 지상군과
공군기들이 철수중인 이라크 군대를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국적군은 현재 수천대의탱크를 동원 이라크 남부 깊숙히 진입해
공화국수비대를 포위하고있으며 이라크 군사력의 절반 이상이 파괴된
상태여서 사실상 이라크의 저항 능력은 거의 무력화되고 있다.